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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나아가기 위해 버린다

쿤카 2022. 9. 15. 16:07

 많은 개발자들이 성장을 갈구하고 성장하기 위해 공부를 이어나갑니다. 새로 공부한 내용을 써보기도 하고 더 좋은 구조를 만들기 위해 상당기간 고민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험들이 쌓이다 보니 항상 경계하게 되는 점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기술에 대해 항상 받아들이고 흡수해야한다는 강박이 있는지 생각해봐야합니다. 주변을 관찰하다 보면 주니어에 가까울 수록 이런 생각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도입해야 성장한다?

 새로운 기술을 접하고 공부하다 보면 해당 기술에 대한 장점들에 매력을 느끼고 빠져들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시야가 좁아지고 반드시 필요한지에 대한 판단은 나중으로 미뤄버리게 됩니다. 그러면서 아, 나는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착각에 빠집니다. 새로운 기술을 배웠고 도입도 해봤으니까요. 하지만 진정으로 성장하는 단계는 해당 기술을 버릴 수 있을 때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공부하는게 나쁘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성장하고 나아가기 위해 우리는 버릴 줄 알아야합니다!

 새로운 프로젝트(서비스)를 만들 때 주니어들이 모인 조직은 정말 엄청난 기술들을 사용합니다. 단순한 정보전달을 위해 메세지큐를 사용하고 RDB와 NosqlDB를 함께 사용하는 등 과다하게 많은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고민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여러 경험을 가진 개발자 분들과 일할 때는 가장 단순하게 세팅하고 개발을 시작하게 됩니다.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고 우리는 성장하고 좋은 개발자 일까요?

 

 인터넷이 발전하고 정보들이 어디든 존재하는 요즘에는 어떠한 기술이든 Google의 힘을 빌어 누구나 활용하고 도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나아가기 위해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 습관을 가져야합니다. 이런 습관을 들이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불필요한 기술의 과다 사용에 대한 부작용 방지
 2. 기술의 이해도 증가

 

불필요한 기술의 과다 사용에 대한 부작용 방지

 새로운 기술은 우리를 편하고 즐겁게 만들어주지만 대부분 반대급부의 부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경써야할 관리포인트가 증가하고 철저한 로깅이 필요해지며 더 많은 버그를 양산하게 됩니다. 사용기술이 가진 버그가 우리의 서비스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최근 많은 서비스 회사에서 사용하는 JPA도 잘못 사용하게 되면 하나의 데이터를 가져오기위해 수많은 쿼리를 날리거나 성능을 고려하지 않은 쿼리들을 사용하게 됩니다. 우리 서비스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우리의 서비스의 이해도를 높이면서 상황에 맞게 적절히 기술을 도입해야하고 당장 꼭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기술을 버릴 수 있어야합니다.

 

기술의 이해도 증가

기술을 사용하지 않아서 이해도가 증가한다는 뚱딴지 같은 소리인가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기술을 버리고 사용하지 않는 순간 해당 기술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됩니다. 기존에는 1줄만 작성해서 해결할 수 있던 문제가 다양한 설정값과 모듈의 조합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Transaction을 직접 관리해 보기도 하면서 해당 기술의 필요성을 더욱 철저하게 깨닫게 됩니다.

 

기술의 필요성을 느끼다 보면 해당 기술이 가진 철학에 공감하고, 탄생할 수 밖에 없던 이유를 알게 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이해도도 증가하여 성장에 더 가속도를 붙이게 됩니다.

 

우리는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덜어내, 기술의 철학과 탄생 배경을 공감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한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 버려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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